[화면 자막]
단풍이 알록 달록
고즈넉한 이 곳에 무슨 일이?
10월 27일
경북 안동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병산서원에서
1년 반 만에 유림들과 재회
한 분 한 분께 인사드리며
소중한 만남을 되새기는데...
윤 대통령과 유림들이 함께한
병산서원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서원으로 꼽히며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
병풍과 같은 산들이
한 폭의 수묵화를 이루는 곳
이곳에서의 간담회 주제는
'전통문화유산에서 찾는 지혜와 교훈'
지역 발전과 전통문화 창달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
윤 대통령이 준비한 메시지는?
[음성 자막]
제가 대선 후보 시절하고
또, 당선되면 제일 먼저 찾아뵙겠다고 약속을 드려서
당선되자마자 작년 4월에
또 안동에서 유림 어르신들을 찾아 뵙고
국가를 운영하는 데 좋은 말씀을 들었습니다.
늘 제게 든든한 힘이 돼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안동 유림은 논산시의 노성면에 있는
저희 문중, 과거에 명재 선생과 제자인 우리 집안 문중 어른들과도
퇴계 선생의 제자인 안동 유림 어르신들이
수백 년간 다 이렇게 교류를 해오고,
또 오랜 세월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됐다고 들었습니다.
제가 자랄 때도 어른들에게
명재 선생이 관직을 8번 제수를 받았는데
그 안동의 남인 유림들과 탕평 발탁을 해주지 않으면
조정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해서 거부하시다가
마지막에 남인들과 같이 등용을 하겠다고 해서 올라가셨는데
과천에 이르러가지고 남인들을 안 쓴다는 연락을 다시 받고,
그리고 관직을 다시 거부하고
노성으로 내려오셨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선거 때도 제가 유림 어르신께도 그 말씀을 들었고요.
그래서 저희 문중과도
아주 깊은 인연을 맺어왔기 때문에
이렇게 또 유성룡 선생의 이 병산서원에 오니까
고향에 온 것 같고 마음이 아주 편안합니다, 어르신들을 뵈니까.
우리 유림의 정신이라고 하는 것이
저는 전통을 존중하고 책임을 다하는 자세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유림의 전통이라는 것은 의를 기본으로 하고,
그리고 전통을 존중하기 때문에
늘 배우고, 또 하루가 다르게 배움이 나아져야 된다는
그런 정신이 바탕에 있고
또 이 전통을 존중하는 가운데서
자기가 국가를 위해서 해야 할 일,
고장을 위해서 해야 할 일,
또 가족을 위해서 해야 할 일,
직장에서 해야 할 일을
남에게 미루고 떠넘기지 않고
자기 책임, 맡은 바 소임을 철저하게 하는 그런 것이
유림의 어떤 절개의 정신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국가도,
우리 국민들이 다 우리의 전통을 존중하고
또 자기의 책임을 다 하는 데서
저는 국가의 발전이 있다고 보고,
저 역시도 대통령으로서
제가 전통을 존중하고 우리 전통문화 창달에 노력을 하고,
또 저도 대통령으로서 제가 공적으로 맡은 바 소임을,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그 소임을 다 하겠다는 말씀을
유림 어르신들에게 오늘 올립니다.
오늘 하여튼 이렇게 격려해 주시는
이런 따뜻한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저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화면 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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