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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있는 소방관을 가진 나라가 안전한 나라..여러분이 사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2023.11.09

[화면 자막]

서울 용산어린이정원

11월 9일

 

잔디마당에 도착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순직 소방 유가족을 만나

위로하고 격려

 

아빠를 잃은 아이들과도

인사 나누고

 

이들과 함께 손을 잡고

제61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에 입장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번호

119

 

11월 9일

소방의 날

 

최일선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온

 

17만 소방가족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오늘의 자리

 

유공자 포상

 

홍조근정훈장

엄준욱 인천 소방본부 소방감

 

근정포장

정운교 강원 강릉소방서 소방령

 

대통령표창

안재영 대전 유성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 대장

 

대통령 단체 표창

전라남도 강진소방서

 

모두 축하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 기념사

 

[음성 자막]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전국의 7만 소방공무원과

10만 의용소방대원 여러분,

 

제61주년 소방의 날을 축하합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의 생명을 지키다 헌신하신

순직 소방공무원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작년 1월, 평택 냉동창고 신축 공사 화재 현장의

그 재난에 생명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다 헌신하신 故 이형석 소방경, 故 박수동 소방장, 故 조우찬 소방교,

그리고 올해 3월, 주택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 한 명의 생명을 살리고자

화염 속으로 뛰어든 故 성공일 소방교를 추모하며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유가족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소방가족 여러분,

 

국민들께서는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각종 재난 현장에서

가장 먼저 여러분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지난해, 화재를 비롯한

각종 재난 현장 130여만 곳에 출동했고,

11만 명이 넘는 국민들을 구조했으며

300만 건의 응급환자 구급 조치로

210만 명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셨습니다.

 

특히, 튀르키예 지진 구호 현장과

캐나다 산불 현장에서 보여준 헌신과 국제 연대의 정신은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은

가장 위험한 직업 중의 하나입니다.

 

청년들이 소방관이 서로 되려고 하는 것은

바로 여러분이 그동안 훌륭한 모범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러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참으로 밝고 든든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방가족 여러분,

 

용기 있는 소방관을 가진 나라가 바로 안전한 나라이고

소방관이 국민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나라가

건강한 나라입니다.

 

산불과 화재 현장, 강력한 태풍 현장에도

여러분이 있었습니다.

 

최근 기후변화로 자연 재난의 위협이

일상화되고 있습니다.

 

또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우리 사회 곳곳에

과거에는 없었던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제 고도화된 재난관리 역량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소방 조직이 세계 최고의

재난 대응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긴급출동의 우선순위를

자동 분석할 수 있는 차세대 첨단 소방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전기차 화재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이동식 소화 수조를 확대하고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현장 대응을 위해

소방 로봇 보급에도 속도를 낼 것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의 안전뿐만 아니라

소방대원 여러분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소방대원의 개인 보호장구의 확충은 물론

소방대원이 입은 화상이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치유할 수 있도록

국립 소방병원과 소방 심신 수련원 건립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늘 제복 입은 공무원에 대한

예우와 처우를 강조해 왔습니다.

 

취임 이후 기본급을 공안직 수준으로 확대하였고

구조, 구급 활동비도 대폭 증액하였습니다.

 

이제는 지역의 소방지휘관 직급을

경찰관 수준으로 대폭 상향하여

재난 현장에서의 지휘권이 확립되도록

하겠습니다.

 

자랑스러운 소방가족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의 안전만을 생각해 주십시오.

 

정부는 여러분이 주어진 사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습니다.

 

우리 가족, 우리 이웃 모두가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다시 한번 제61주년 소방의 날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화면 자막]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전국의 소방관들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