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
11월 11일(현지 시각)
쁘라윳 짠오차 / 태국 총리
한-태국 정상회담
두 정상이 나눈 메시지는?
[윤석열 대통령]
올해 한국, 태국 양국 간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지 10주년이 됐고, 또 내년은 수교 65주년입니다. 이러한 시점에 총리님을 뵙게 돼서 정말 반갑고 뜻깊게 생각합니다.
조만간 있을 APEC 정상회의가 총리님의 리더십 하에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랍니다. 엄중한 한반도 정세와 여러 가지 외교 일정으로 인해 제가 직접 참석하지 못해서 아쉬움이 큽니다.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할 한덕수 총리는 우리나라 최고의 경제전문가로, 한-태국 관계의 경제 협력에 크게 기여하고, 또 APEC 토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울러서 최근 서울의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 국왕님과 총리님을 비롯한 태국 각계에서 위로의 마음을 전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태국인 희생자도 한 분이 있습니다. 저희들이 잘 챙기겠습니다. 유가족에게도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태국은 70여년 전에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아시아 최초로 파병 의사를 밝히고, 6,300여 명의 병력을 지원해서) 한국의 자유·평화 수호에 크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특히 총리께서 지휘관을 지내신 바 있는 바로 21연대가 그 당시에 ‘리틀 타이거'라고 불릴 정도로 대단한 용맹을 떨쳤습니다. 한국 국민들은 태국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한국과 태국 양국은 이러한 역사적 경험과 민주주의, 그리고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우방으로서 다양한 분야의 관계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번 ‘2022년-2027년 한국․태국 공동행동계획' 채택을 계기로 해서 양국 관계가 한층 더 확대 심화되기를 기대합니다.
태국 총리의 발언은 서면으로 전해 드립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오늘은 대통령님을 처음으로 뵙게 되어 매우 반갑습니다. 특히 방금 전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했는데, 대통령님께서 발표하신 것을 듣고 정말 뜻깊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난 10월 29일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다시 한번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한국 정부가 태국인 희생자를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런 어려운 기간에 곁에 있을 것입니다."
연출 권초롱 제작·편집 황도휘 정지현 조연출 김이연
글 ·구성 손민정 취재작가 유명종 디자인 유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