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
11월 11일 (현지시각)
한자리에 모인 150여 명의 우리 동포
윤석열 대통령 내외
캄보디아 동포 만찬 간단회 참석
동포들을 만나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자리
윤석열 대통령 격려사
[윤석열 대통령]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 여러분, 반갑습니다. 그리고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캄보디아 동포사회에서도 활기가 돌아오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프놈펜을 비롯해서 캄보디아 전역에서 귀한 걸음을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한국이 캄보디아와 다시 수교를 맺은 후 올해 25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메콩지역의 허브이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캄보디아는 우리 아세안 외교 통상에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양국 간 교역은 재수교 시작을 기준으로 17배 증가했습니다. 그리고 섬유, 봉제, 금융, 건설, 농업 분야에서 300개 이상의 우리 기업이 캄보디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다음 달, 12월에 발효되는 한-캄보디아 FTA로 양국 간 공급망이 강화되고 경제협력이 더 심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적교류도 활발합니다. 연간 30만 명을 웃도는 양국 국민들의 왕래로 한국과 캄보디아의 관계는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양국 협력사업 역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 동포들의 관심과 성원 속에 한-캄보디아 우호의 다리 건설이 이제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지원으로 앙코르와트 복원사업도 진행중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지난 25년의 짧은 기간동안 한국과 캄보디아의 관계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동포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컸습니다. 내전으로 폐허가 된 캄보디아의 삶의 터전을 일궈냈으며, 현재는 1만여 명의 동포 여러분들께서 금융, IT, 섬유, 친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계십니다. 이 과정에서 캄보디아 한인사회는 양국 국민들의 우의를 다지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한국-캄보디아 협력의 상징인 앙두엉 병원과 또 우리 선교사가 설립한 헤브론 병원이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습니다. 여기 계신 동포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모여 양국의 이해가 넓어지고 협력 관계가 더 깊어질 수 있었습니다.
자랑스러운 동포 여러분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엄중한 안보와 경제 상황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번영, 그리고 국제사회의 번영을 위해 책임 있는 역할과 기여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자랑스러워 할 세계 속에 우뚝 선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와 G20 정상회의에서도 아세안 국가를 포함한 우방국들과의 우호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서 평화와 번영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동포 여러분께서도 변함없는 성원과 관심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동포 여러분들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한편 캄보디아 동포 만찬 간담회 참석 전
한국-캄보디아 협력의 상징인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한 김건희 여사
헤브론 의료원
2007년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김우정 원장이 무료진료소를 설치
현재는 100여 명의 직원과 함께
매년 6만여 명의 환자를 치료
김건희 여사는 "직접 와보니 이곳은 일반 병원이 아니라
'희망의 장소'이자 '꿈의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국내로 돌아가 헤브론 이야기를 더 많이 전하고 홍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김우정 의료원장은 "오랫동안 이곳에서 의료봉사를 해 왔지만,
역대 여사님들 중 이곳을 찾아 주신 것은 처음"이라며
"순방 일정에서 제일 먼저 이곳에 찾아주신 것도 더욱 의미 있고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앙두엉 병원에 방문한 김건희 여사
앙두엉 병원
1910년에 세워진 캄보디아 5대 국립병원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의 지원을 기억해 '한국병원'이라고도 부름
어린이 환자들에게는 위로의 마음을
의료진에게는 격려의 마음을 전달
의료진들은 "한국에서 받은 의료진 역량 강화 연수가
진료를 할 때 큰 도움이 된다"며 "한국 정부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앙두엉 병원을 통해 캄보디아와 우리나라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고 친밀하게 지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습니다.
연출 권초롱 제작·편집 황도휘 정지현 조연출 김이연
글 ·구성 손민정 취재작가 유명종 디자인 유정민